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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 아이 감정 그림책 추천|엄마가 읽어주며 느낀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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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 아이 감정 그림책 추천|엄마가 읽어주며 느낀 변화

안녕하세요. 밀크럽이예요. 5세 아이는 마음은 분명해졌지만 아직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일이 서툴 때가 많습니다. 속상해도 울음으로 표현하고, 화가 나도 “싫어”라는 말부터 나오는 날이 있습니다. 오늘은 5세 아이에게 감정 그림책을 읽어주며 느꼈던 변화와, 엄마가 고르면 좋을 감정 그림책 기준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아이의 감정이 참 커졌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특히 5세 아이는 말도 많이 늘고 자기주장도 강해지지만, 정작 마음을 정확히 표현하는 것은 아직 어려워 보일 때가 많더라고요.

저희 아이도 기분이 좋을 때는 세상 밝게 웃다가도,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금방 울거나 짜증을 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고집이 세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지켜보니 아이가 나쁜 마음으로 그러는 것이 아니라, 자기 마음을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라서 몸과 울음으로 표현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감정 그림책을 조금씩 읽어주기 시작했습니다.
“화가 났구나.”
“속상했구나.”
“무서웠구나.”
“기다리는 게 어려웠구나.”

이런 말들이 그림책 속 상황과 연결되니 아이도 조금씩 자기 마음을 말로 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5세 아이에게 감정 그림책이 좋았던 이유

5세 아이는 아직 감정을 추상적으로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네 마음을 말해봐”라고 하면 아이는 잘 모른다고 하거나 울기만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림책 속 주인공이 화를 내고, 속상해하고, 부끄러워하고, 다시 화해하는 장면을 보면 아이는 자기 마음을 조금 더 쉽게 떠올리는 것 같았습니다.

그림책은 아이에게 직접 훈계하는 방식이 아니어서 좋은 것 같아요.
“너도 이렇게 해야 해”라고 말하는 대신, 책 속 인물을 보며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었습니다.

“이 친구는 왜 화가 났을까?”
“이럴 때 너도 이런 마음 든 적 있어?”
“엄마는 이 장면 보니까 조금 속상했어.”

이렇게 대화가 이어지면 아이도 부담 없이 자기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감정 그림책을 고를 때 먼저 본 것

감정 그림책이라고 해서 모두 5세 아이에게 잘 맞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어떤 책은 문장이 너무 길고, 어떤 책은 감정 설명이 어려워서 아이가 금방 흥미를 잃었습니다.

제가 고를 때 가장 먼저 본 것은 그림이었습니다.
5세 아이는 글보다 그림을 먼저 보기 때문에, 표정과 상황이 분명하게 보이는 책이 좋았습니다. 주인공이 화난 표정, 놀란 표정, 속상한 표정이 잘 드러나면 아이가 훨씬 쉽게 이해했습니다.

두 번째는 감정 단어가 어렵지 않은지였습니다.
기쁨, 화, 슬픔, 무서움, 부끄러움, 속상함처럼 아이가 일상에서 자주 느끼는 감정부터 다룬 책이 좋았습니다.

세 번째는 결말이 너무 무겁지 않은지였습니다.
감정을 다루는 책이라도 마지막에는 아이가 안심할 수 있는 흐름이면 더 좋았습니다. 마음을 표현해도 괜찮고, 다시 화해할 수 있고, 엄마 아빠가 곁에 있다는 느낌을 주는 책이 아이에게 더 편안하게 다가갔습니다.

5세 아이에게 추천하는 감정 그림책 주제

실제 책 제목보다 먼저 주제를 기준으로 고르면 실패가 적었습니다.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아래 주제를 기준으로 찾아보면 5세 아이에게 맞는 책을 고르기 좋았습니다.

1. 화가 날 때 마음을 알려주는 그림책

5세 아이는 화가 날 때 말보다 행동이 먼저 나올 수 있습니다. 장난감을 던지거나, 소리를 지르거나, “싫어”만 반복하는 날도 있었습니다.

이럴 때 화난 마음을 다룬 그림책을 읽어주면 아이가 자기감정을 조금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책을 읽은 뒤에는 이렇게 말해볼 수 있었습니다.

“이 친구도 화가 많이 났네.”
“화가 날 때 몸이 뜨거워지는 것 같아?”
“화가 났을 때 말로 하면 엄마가 더 잘 알 수 있어.”

화는 나쁜 감정이 아니라 누구나 느낄 수 있는 마음이라고 알려주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다만 화가 났을 때 다른 사람을 때리거나 물건을 던지는 행동은 안 된다는 것도 차분히 이야기해 주면 좋았습니다.

2. 속상함과 슬픔을 표현하는 그림책

아이가 울 때마다 “울지 마”라고 말하고 싶을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이 입장에서는 울음이 자기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일 수 있었습니다.

속상함과 슬픔을 다룬 그림책은 아이에게 “울어도 괜찮아, 마음을 말해도 괜찮아”라는 느낌을 줄 수 있었습니다.

읽고 난 뒤에는 이런 질문이 좋았습니다.

“이 친구는 왜 눈물이 났을까?”
“너도 속상해서 울었던 날이 있었어?”
“그럴 때 엄마가 어떻게 해주면 좋을까?”

아이가 대답하지 않아도 괜찮았습니다. 중요한 것은 엄마가 아이의 슬픔을 밀어내지 않고 들어줄 준비가 되어 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3. 친구 관계를 다룬 그림책

5세가 되면 친구와 함께 노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갈등도 생깁니다. 같이 놀고 싶은데 거절당하거나, 장난감을 나누기 어려워하거나, 친구 말에 상처받는 일이 생길 수 있었습니다.

친구 관계 그림책은 아이가 유치원에서 겪는 상황과 연결하기 좋았습니다.

“친구가 장난감을 안 빌려줘서 속상했구나.”
“같이 놀고 싶은 마음이 컸나 보다.”
“그럴 땐 어떻게 말해볼 수 있을까?”

이런 대화를 통해 아이는 자기 마음뿐 아니라 친구 마음도 조금씩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4. 부끄러움과 자신감을 다룬 그림책

5세 아이는 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막상 앞에 나서기는 부끄러워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발표를 하거나, 새로운 친구에게 말 걸거나, 낯선 장소에 가는 것을 어려워할 수 있었습니다.

부끄러움과 자신감을 다룬 그림책은 아이에게 “천천히 해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줄 수 있었습니다.

“처음이라 떨릴 수 있어.”
“작게 말해도 괜찮아.”
“오늘은 엄마 손 잡고 해 보고, 다음에는 혼자 해볼 수도 있어.”

이런 말과 함께 읽어주면 아이가 부담을 덜 느꼈습니다.

5. 가족의 사랑과 안정감을 주는 그림책

감정 그림책 중에서도 아이에게 가장 편안하게 다가오는 것은 가족의 사랑을 다룬 책이었습니다. 엄마 아빠의 사랑, 형제자매 사이의 다툼과 화해, 안아주는 장면이 있는 책은 잠자리 독서로도 좋았습니다.

특히 하루 동안 많이 혼난 날이나 아이가 예민했던 날에는 이런 책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오늘 속상한 일도 있었지만, 엄마는 너를 사랑해.”
“화가 났던 마음은 지나가도, 사랑하는 마음은 그대로야.”

아이에게 안정감을 주는 그림책은 감정 조절의 바탕이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5세 아이 감정 그림책 추천|엄마가 읽어주며 느낀 변화

그림책을 읽어줄 때 엄마가 해본 방법

감정 그림책은 그냥 읽어주는 것보다 아이와 짧게 이야기하며 읽을 때 더 좋았습니다. 그렇다고 매 장면마다 질문을 많이 하면 아이가 부담스러워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한두 장면에서만 살짝 멈췄습니다.

“이 표정 봐. 어떤 마음 같아?”
“이럴 때 너라면 어떻게 했을 것 같아?”
“엄마는 이 장면이 마음이 좀 아프네.”

이 정도만 해도 충분했습니다.

아이가 대답을 안 하면 엄마가 먼저 말해도 좋았습니다.

“엄마는 이 친구가 속상했을 것 같아.”
“장난감을 빼앗겨서 화가 났을 수도 있겠다.”
“다시 안아주니까 마음이 풀렸을 것 같아.”

이렇게 엄마가 감정 단어를 자연스럽게 말해주면 아이도 조금씩 따라 배웠습니다.

아이가 달라졌다고 느낀 순간

감정 그림책을 읽어준다고 해서 아이가 바로 달라지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여전히 울기도 하고, 짜증도 내고, “싫어”라고 말하는 날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조금씩 달라지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울기만 하던 아이가 어느 날 “나 속상했어”라고 말했습니다.
화가 났을 때 “나 지금 화났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동생이나 오빠와 다툰 뒤 “내가 먼저 하고 싶었어”라고 설명하는 날도 있었습니다.

그 말들이 엄마에게는 참 크게 느껴졌습니다.
아이의 감정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힘이 조금씩 자라고 있다는 뜻처럼 느껴졌습니다.

감정 그림책은 훈육 도구가 아니었습니다

감정 그림책을 읽다 보면 가끔 엄마 마음이 앞설 때가 있습니다.
“이 책 봤지? 그러니까 너도 화내면 안 돼.”
“친구랑 싸우면 안 된다고 했잖아.”

이렇게 말하고 싶어질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감정 그림책은 아이를 가르치고 고치는 도구라기보다, 아이 마음을 이해하는 도구에 가까웠습니다. 책을 읽고 바로 행동이 바뀌기를 기대하면 엄마도 아이도 부담스러워졌습니다.

그림책은 아이에게 감정 단어를 알려주고, 엄마와 아이가 마음을 이야기할 수 있는 작은 문을 열어주는 역할이면 충분했습니다.

5세 아이와 감정 그림책 읽을 때 좋은 질문

그림책을 읽고 난 뒤에는 짧은 질문이 좋았습니다.

“이 친구 마음이 어땠을까?”
“너도 이런 마음 든 적 있어?”
“그럴 때 엄마가 어떻게 해주면 좋을까?”
“화가 나면 어떻게 말해볼 수 있을까?”
“오늘 네 마음은 어떤 색 같아?”

질문은 정답을 찾기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아이가 자기 마음을 떠올려보는 연습이었습니다. 대답이 엉뚱해도 괜찮고, 짧아도 괜찮았습니다.

아이가 “몰라”라고 하면 억지로 끌어내지 않아도 됩니다.
그럴 때는 “그럴 수 있어. 나중에 생각나면 말해줘”라고 넘어가는 것이 더 좋았습니다.

도서관에서 감정 그림책 고르는 팁

도서관에 가면 책이 너무 많아서 무엇을 골라야 할지 막막할 때가 있었습니다. 그럴 때는 책 제목에 감정 단어가 들어간 책을 먼저 찾아보면 좋았습니다.

화, 슬픔, 무서움, 용기, 친구, 마음, 괜찮아, 사랑, 미안해, 고마워 같은 단어가 들어간 그림책은 감정 대화로 연결하기 좋았습니다.

책을 고를 때는 아이가 표지를 보고 관심을 보이는지도 중요했습니다. 엄마가 보기에 좋은 책이어도 아이가 전혀 흥미를 느끼지 않으면 읽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2~3권은 엄마가 고르고, 1권은 아이가 직접 고르게 했습니다.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면 책 읽는 시간도 조금 더 즐거워졌습니다.

감정 그림책은 잠자리 독서로도 좋았습니다

감정 그림책은 잠들기 전 읽어주기에도 좋았습니다. 하루 동안 있었던 마음을 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정리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아이가 유치원에서 속상했던 날, 엄마에게 혼나서 마음이 상했던 날, 형제자매와 다툰 날에는 감정 그림책 한 권이 대화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오늘 너도 이 친구처럼 속상했을까?”
“엄마가 아까 목소리가 커서 놀랐지?”
“오늘 마음은 여기까지 두고 자자.”

이렇게 말하면 아이도 조금씩 마음을 내려놓는 것 같았습니다.

엄마도 아이 마음을 더 천천히 보게 되었습니다

감정 그림책을 읽으며 달라진 것은 아이만이 아니었습니다. 엄마인 저도 아이를 조금 다르게 보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아이가 울면 빨리 그치게 하고 싶었습니다. 짜증을 내면 왜 또 그러냐는 마음이 먼저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림책을 읽으며 아이 마음을 같이 들여다보다 보니, 아이의 행동 뒤에 있는 감정을 조금 더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화난 게 아니라 서운한 건가?”
“이 아이가 떼쓰는 게 아니라 도움을 요청하는 건가?”
“말로 설명하기 어려워서 우는 건가?”

이렇게 바라보면 엄마의 반응도 조금 달라졌습니다. 물론 매번 잘 되지는 않았습니다. 저도 피곤하면 목소리가 커졌고, 아이 마음을 보기보다 행동만 보고 혼내는 날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감정 그림책은 엄마에게도 아이 마음을 다시 보는 연습이 되었습니다.

5세 감정 그림책은 마음을 말하는 연습이었습니다

5세 아이에게 감정 그림책은 단순한 책 읽기가 아니었습니다. 마음을 알아차리고, 이름 붙이고, 엄마와 함께 이야기해 보는 연습이었습니다.

아이의 감정을 없애는 것이 목적이 아니었습니다. 화도 나고, 슬플 수도 있고, 속상할 수도 있지만 그 마음을 말로 표현해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감정 그림책을 통해 아이는 “내 마음을 말해도 괜찮구나”를 배우고, 엄마는 “아이 행동 뒤에 마음이 있었구나”를 다시 느끼게 되었습니다.

5세 아이에게 감정 그림책을 읽어주는 시간은 아이의 마음을 고치는 시간이 아니라, 아이가 자기감정을 안전하게 표현하고 엄마와 함께 이해해 가는 따뜻한 대화 시간이었습니다.

항상 아이 마음을 살피고, 작은 감정 하나까지 안아주느라 우리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
비슷한 고민을 하는 육아맘들에게 이 글을 공유해 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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