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분리불안이란 정확히 무엇인가
안녕하세요. 밀크럽입니다.
4월도 이제 거의 다 지나가고 있는데
아직도 유치원 앞에서 매일 아침 전쟁을 치르는 엄마들이 있습니다.
저희 딸아이는 오빠가 유치원버스를 타고 가는 걸 보면서
어린이집안 가고 버스 타고 유치원에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습니다.
오히려 어린이집 안 간다고 울었었어요.
그래서 유치원 가는 첫날부터 너무 신이 나서 버스 타고 갔다가
버스타고 하원하고 왔었는데요
저희 딸과 같은 반인 친구 중에 한 명은
아이가 다리를 붙잡고 울고, 버스 타고 가는 차 안에서
눈물이 멈추질 않았어요. 엄마도 뒤돌아서면서 눈물을 참습니다.
너무 심한 날은 등원버스도 못 타고 자차로 데려다주기도 했는데
유치원 앞에 도착해서는 다시 울고 불고 난리가 났었다고 합니다.
"다른 애들은 잘 가는데 왜 우리 애만 이럴까." 혹시 이런 생각을 하고 계신다면,
오늘 이 글이 조금이나마 마음을 놓아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분리불안은 아이가 주 양육자, 특히 엄마와 떨어지는 상황에서
과도한 불안과 공포를 느끼는 현상을 말합니다.
8개월 전후에 처음 나타나서 만 3세 무렵에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인 발달 과정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만 4세, 5세가 넘어서도 이 불안이 계속되는 경우입니다.
유치원에 갈 때마다 심하게 울거나, 엄마가 화장실만 가도 따라오거나,
잠들 때 반드시 엄마 손을 잡아야 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부모는 걱정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 분리불안이 심한 아이들의 공통적인 특징
– ̗̀๑ 감정 표현이 풍부한 아이
감정을 강하게 느끼고 표현하는 기질의 아이들은
분리불안도 강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것은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만큼 애착이 깊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 ̗̀๑ 환경 변화를 최근 겪은 아이
동생이 태어났거나, 이사를 했거나, 유치원을 바꿨거나 하는 상황에서
분리불안이 갑자기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에게 익숙한 세계가 흔들리면 가장 먼저 엄마를 꽉 붙잡으려 합니다.
– ̗̀๑ 엄마 자체가 불안한 경우
솔직한 이야기입니다. 엄마가 불안하면 아이도 불안합니다.
독박육아를 하면서 체력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지쳐 있는 상태가 아이에게 고스란히 전달됩니다.
아이는 엄마의 표정과 목소리 톤을 어른보다 훨씬 민감하게 읽어냅니다.
✦ 절대 하면 안 되는 대처법
– ̗̀๑ 몰래 사라지기
아이가 다른 곳을 볼 때 슬쩍 빠지는 방법을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첫째 아이 3살 때 어린이집 보내면서 이런 방법을 쓴 일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오히려 불안을 키웁니다.
아이 입장에서는 엄마가 언제 사라질지 모른다는 공포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다음부터 엄마를 더 놓지 않으려 하고, 한시도 눈을 떼지 않게 됩니다.
– ̗̀๑ 울음을 무시하거나 혼내기
"그만 울어" "큰 애가 왜 이래"라는 말은 아이의 감정을 부정하는 것입니다.
불안한 감정 자체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표현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므로 문제가 내면으로 들어가 버립니다.
✦분리불안을 줄여주는 현실적인 방법 5가지
– ̗̀๑ 작별 인사 루틴을 만들어 주세요
매일 같은 방식으로 인사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하이파이브를 하고, 뽀뽀를 하고,
"3시에 데리러 올게"라고 말하는 것처럼 정해진 순서를 반복합니다.
예측 가능한 루틴은 아이에게 안정감을 줍니다.
– ̗̀๑ 짧은 분리부터 연습하세요
갑자기 하루 종일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10분, 30분, 1시간씩 조금씩 떨어지는 시간을 늘려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약속한 시간에 반드시 돌아와야 합니다.
이 경험이 쌓이면 아이는 엄마가 떠나도 반드시 돌아온다는 믿음을 갖게 됩니다.
– ̗̀๑ 아이의 감정을 먼저 말해 주세요
"엄마랑 떨어지기 싫구나. 그 마음 엄마가 알아."
이 한마디가 아이의 긴장을 풀어줍니다.
감정이 수용되었다고 느끼면, 아이는 훨씬 빠르게 진정됩니다.
– ̗̀๑ 전환 물건을 활용하세요
엄마의 손수건, 작은 인형, 가족사진 같은 물건을 아이 가방에 넣어주세요.
불안할 때 만질 수 있는 물건이 있으면 엄마의 존재를 느낄 수 있어 안정감을 얻습니다.
– ̗̀๑ 돌아왔을 때 충분히 반겨 주세요
데리러 갔을 때 "잘 기다렸구나, 보고 싶었어"라고 꼭 안아주세요.
분리 후의 재회 경험이 긍정적일수록 다음 분리에 대한 두려움이 줄어듭니다.
– ̗̀๑ 독박육아맘이 특히 알아야 할 것!
저처럼 혼자 아이를 키우는 시간이 길수록,
아이의 분리불안은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엄마가 유일한 안전 기지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빠가 집에 오는 날에는 의도적으로 아빠와 아이만의 시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남편이 월요일, 화요일에 오면
그 시간만큼은 아빠와 아이들이 둘만의 시간을 보내도록 합니다.
처음에는 아이가 엄마를 찾았지만, 반복하다 보니 아빠와도 안정적인 애착을 형성하게 되었습니다.
안전 기지가 엄마 한 사람에서 두 사람으로 늘어나면, 아이의 불안은 자연스럽게 줄어듭니다.
특히 아빠를 자주 보지 못하다 보니 딸아이는 아빠를 좀 낯설어해서 저는 더욱더 아빠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해주고 있습니다.

🍒 분리불안은 엄마를 사랑한다는 증거입니다
아이가 엄마를 붙잡고 울 때,
그것은 엄마를 세상에서 가장 필요한 사람으로 여기고 있다는 뜻입니다.
힘들고 지치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 시기는 반드시 지나갑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아이 앞에서 웃어주려 애쓰고 있는
모든 엄마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는 충분히 잘하고 계십니다.👍